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3.09달러) 내린 53.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월 12일 이후로 최저치다. WTI는 이로써 이번 주 8.7% 급락했고, 5월 한달간 16%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59%(2.40달러) 하락한 64.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 카드’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