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부풀린 코레일, 성과급 깎여 채용비리 토지주택공사·한전KPS도

2019.12.04 11:31 입력 2019.12.04 21:18 수정

공공기관 실적 평가 수정안 의결

경영실적을 부풀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성과급이 환수된다. 직원 채용비리가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전KPS도 성과급이 깎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 코레일은 2018년도 경영실적을 3949억원 과대 계산해 당기순손실 1049억원을 당기순이익이 2892억원이라고 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부풀려진 경영실적으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았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 수정으로 관련 지표 점수가 하락하면서 코레일 임직원 성과급도 깎였다. 직원 기준, 기본급의 172.5%였던 성과급은 165%로 낮아진다. 기관장 성과급도 기본급의 69%에서 66%로 감액됐다. 공운위는 결산 오류를 저지른 담당 임원에 대해서는 성과급의 50%를 환수하고 관련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채용비리 감사를 받았던 LH와 한전KPS도 성과급이 감액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LH와 한전KPS는 임직원 청탁으로 채용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운위는 감사 결과에 따라 기관평가와 감사평가에서 각각 관련 항목 등급을 낮췄다. 이에 따라 LH 직원은 기본급의 240%였던 성과급이 232.5%로, 기관장은 96%에서 93%로 각각 낮아진다. 한전KPS 직원도 기본급의 30%였던 성과급이 15%로, 기관장은 12%에서 6%로 감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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