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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 이재용 대국민 사과에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해달라“

2020.05.07 17:43 입력 2020.05.07 17:56 수정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 사과와 무노조 경영 철회 등 준법감시위의 권고안 취지를 대폭 수용한 점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준법감시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5차 정례회의를 열고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실행방안 즉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편법 의혹을 사과하고 위법행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삼성그룹 창업 후 82년간 유지돼 온 ‘무노조 경영’의 종식을 선언했다.

김지형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장. 권호욱 선임기자

김지형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장.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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