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온실가스 4분의 1 식품 생산 때문이지만 3분의 1은 그냥 폐기”…P4G 식량·농업 대안모색

2021.05.31 13:38 입력 2021.05.31 16:32 수정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농업을 위한 ‘식량·농업’ 부문 토론회를 31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이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저탄소 발전전략’을 발표한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기후·환경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한 기본세션 중의 하나다. 식량·농업 부문은 2015년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P4G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5개 분야에 속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식량안보와 농업, 푸드시스템의 녹색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민관협력 및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P4G에서 추진중인 스타트업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개도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농 방식, 버려지는 식품 손실을 자원화한 사업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푸드시스템을 전환시킬 수 있도록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혁신적 해결방안 등이 소개됐다.

토론 좌장으로 나선 김효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차장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1이 식품생산에서 비롯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식품의 약 3분의 1을 폐기하고 있고, 동시에 매일 약 1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덴마크의 브리짓 퀴스트 소렌슨 댄처치에이드(DanChurchAid) 사무총장은 충분한 식량, 영양, 생계, 환경, 인권, 토지권, 포용적 금융 등 총체적인 접근법의 필요성과 다중 이해관계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서린 베르티니 영양개선 국제연합 이사장은 지역 단위의 푸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푸드뱅크’ 사업은 취약계층에 식량 제공과 더불어 식량손실과 폐기도 줄여 환경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기업 등 현장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구축과 농업분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 실천방안 및 사례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향후 개도국 농업협력사업 추진 때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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