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경제 판도…수출의존도 높아지고 소비는 위축

2022.01.18 21:52 입력 2022.01.18 22:03 수정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발표

정보통신기술 성장세 두드러지고

숙박·음식업 등 대면업종 부진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2년간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소비가 크게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위상과 의존도가 높아진 반면 숙박·음식업 등 대면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코로나 위기 만 2년의 경제·산업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확산 이후 수출 의존도는 2019년(1~3분기) 39.3%에서 2021년(1~3분기) 40.4%로 높아졌다. 순수출(수출-수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비중도 코로나 위기 이전인 2019년 1~3분기 2.6%에서 2021년 1~3분기 3.9%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소비는 위축됐다. 총소비(민간소비+정부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65.9%에서 64.8%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이 중 민간소비가 총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73.9%에서 71.5%로 하락 추세를 지속한 반면 정부소비는 26.1%에서 28.5%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ICT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 ICT 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9%에서 11.3%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ICT 산업이 제조업 수출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비ICT 산업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ICT 산업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6.6%에서 2021년 29.5%로 불과 2년 만에 2.9%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세부 업종별로 위상 변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전체 서비스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한 업종은 도·소매업(12.6%→12.0%), 숙박·음식업(4.1%→3.2%), 문화·기타 산업(4.3%→3.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부동산은 22.6%에서 23.3%, 정보통신업은 7.4%에서 8.1% 등으로 코로나 위기 이후 수혜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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