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재벌반열에…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지정

2010.04.01 18:03 입력 2010.04.02 00:40 수정

금융그룹 미래에셋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금융으로 출발해 자력으로 재벌반열에 오른 사례는 미래에셋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금지되는 기업집단 53개를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 재벌반열에…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지정

올해에는 부영, 인천공항공사,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인천시도시개발공사, 하이트맥주, 영풍, 미래에셋, 현대오일뱅크가 새롭게 지정됐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제외, 토지주택공사 통합 등 지난해 48개에서 5개 증가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자산증가와 계열편입으로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올해 5조70000억원으로 자산총액이 늘면서 은행을 제외한 금융그룹 중에서 최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한국투자금융의 경우 부실화된 한국투신을 동원그룹이 인수해 성장한 기업이어서 자력성장한 금융그룹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올해 지정된 53개 기업집단의 부채총액은 76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691조9000억원)보다 증가했으나 부채비율은 115.8%로 지난해(119.9%)에 비해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기업집단은 14개로 지난해보다 1곳 줄었다. 특히 삼성테스코의 부채 비율이 1064%로 가장 높았으며 자율협약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169%에서 405%로 부채비율이 급등했다.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27조8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는 모두 1264개로 지난해에 비해 127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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