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이자소득 22년 만에 최저

2018.04.01 14:31 입력 2018.04.01 22:14 수정

작년 30조…1년 새 2.2% 줄어

저금리 영향으로 지난해 가계 이자소득이 22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이자소득보다 이자지출이 더 많아져 가계 이자수지는 한 해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출이자 금리는 낮아졌지만 부동산 매입 등을 이유로 가계대출 규모가 급등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이자소득은 30조5795억원으로 1년 새 2.2% 줄어들며 1995년(29조7340억원)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반면 가계 이자지출은 8.6% 증가한 34조4654억원이었다.

이자소득에서 이자지출을 뺀 ‘이자수지’는 3조88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가계 이자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5년 이후 2016년(4777억원 적자)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은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내리는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예·적금 이자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1.56%로 사상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이자소득과 마찬가지로 가계대출 이자도 하락했지만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이자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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