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못하면 신한 미래 없다”

2020.09.01 10:45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1일 “그룹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지 못한다면 신한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유튜브로 공개된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 비대면 녹화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녹화는 지난달 26일 진행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못하면 신한 미래 없다”

조 회장은 방송에서 그룹의 생존을 위한 디지털 전환, 고객 신뢰 회복, 국가를 위한 금융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세상의 표준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신한은 지난 성공을 토대로 도약할 것인가, 변화 속에서 쇠락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흥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과 개인의 평가 체계까지 디지털을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라는 3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1982년 그룹의 모태가 됐던 신한은행 창립 당시 내세웠던 가치다.

‘새롭게’는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우자’는 의미이며, ‘알차게’는 ‘신한금융 서비스 이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세우자’는 취지다. ‘따뜻하게’는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시 세우자’는 의미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함에 있어 기준은 고객”이라면서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면서 “소외 계층을 지원하면서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한 환경 조성에 신한금융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