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카카오페이…공모주 ‘가을 대어’ 낚아라

2021.09.01 21:28 입력 2021.09.01 21:29 수정

상장 예정인 공모주, 뭐가 있나

현대중·카카오페이…공모주 ‘가을 대어’ 낚아라

현대중, 1주당 최대 6만원 예상
‘거품 논란’ 카카오페이 몸값 낮춰
IPO 사상 처음 100% ‘균등 배정’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로 달아올랐던 ‘여름 IPO 슈퍼위크’에 이어 가을에도 ‘대어급’ 공모주들이 증시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에는 현대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10월에는 ‘고평가’ 논란으로 일정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코스피에 입성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넷마블네오 등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일부터 이틀간 이달 중순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은 18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5만2000~6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최대 1조80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중공업은 기관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오는 6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3~27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사전청약에는 배정액의 2배 가까운 신청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평가’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던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과 달리 현대중공업은 희망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 상단은 5조3264억원으로 시장의 평가(6조원)보다 낮다.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7~0.89배로 경쟁사인 삼성중공업(1.1배), 대우조선해양(1.10배)보다 낮다.

또 다른 ‘가을 대어’ 카카오페이는 10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애초 8월 상장을 목표로 했던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해 상장을 미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1일 금감원에 낸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를 종전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춰 ‘공모가 거품’ 논란을 일부 덜어냈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 대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 ‘페이팔’과 ‘스퀘어’도 새 증권신고서에서 뺐다. 대신 브라질 핀테크 기업 스톤코와 미국 인공지능(AI)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홀딩스 2곳을 비교 기업으로 새로 포함시켰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9~30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면 다음달 5~6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일반 청약은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 배정으로 이뤄진다.

오는 10월에는 핸드백 등 명품 가죽제품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조하는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도 상장한다. 2015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투자를 받은 이 회사는 오는 24~27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이다.

11월 이후에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이 유력시된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6월25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대어급’에 해당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르면 11월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재까지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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