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판매 급감

2003.09.01 18:13

경기 침체 및 기아차의 파업 등으로 지난 8월중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 8월의 절반 가까이로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파업 종료와 GM대우차의 수출 호조로 수출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5개사의 판매대수는 모두 25만9천1백11대로 지난해 8월(30만4천98대)보다 14.79% 줄었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 8월(14만7천6백83대)보다 41.6%가 감소하는 등 지난 7월12일 시행된 ‘자동차 특소세 인하’ 조치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인해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출은 현대차의 수출 재개와 북미·유럽에 대한 GM대우차의 수출 본격화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15만6천4백15대)보다 10.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내수 4만6천70대, 수출 10만3천6백92대 등 14만9천7백62대로 지난해 8월(16만6천7백5대)보다 10.2% 감소했다. 내수는 지난해 8월(6만9천40대)에 비해 33.3%가 줄었다. 기아차는 지속된 노사분규로 8월 판매대수가 4만8천6백53대로 지난해 8월(9만3천4백19대)에 비해 47.9% 떨어졌다. 내수는 지난해 8월보다 62.1% 줄었다.

GM대우차는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4만4천6백50대(내수 9,310대·수출 3만5천3백40대)를 판매, 지난해 8월(2만1천6백79대)보다 106.0% 신장시켜 5개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르노삼성차는 6,616대(내수 6,521대·수출 95대), 쌍용차는 9,430대(내수 8,317대·수출 1,11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에 비해 각각 29.3%, 27.1% 감소했다.

〈이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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