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유럽진군가’ 울려

2005.03.01 17:47

국내 자동차업계의 유럽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1일(현지 시간) 독일 헤센주 오펜바흐시에서 김동진 부회장과 알로이스 리엘 헤센주 경제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법인 판매·마케팅 본부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판매·마케팅본부는 새로 마련된 5만4천평 부지에 내년중 완공될 예정이며, 200여명의 상주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2003년 9월부터 뤼셀스하임시에서 유럽연구소를 운영해 왔다. 이 연구소에서 판매·마케팅본부가 분리되면 연구소 시설공간이 4배 이상 늘어나 유럽 스타일의 디자인 및 신차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차 유럽법인(HME)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전년보다 20% 이상 많은 35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43만대다.

기아차도 이날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프라이드 5도어’(수출명 리오)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프라이드 5도어’는 해치백 모델이 인기인 유럽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수출전략형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26만4천4백12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56%가 증가한 41만2천대를 팔아 유럽시장의 수출 비중을 46%(작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이 모터쇼에서 로디우스 유럽형을 처음 선보여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김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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