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 희망 담은 사자성어 ‘마고소양’ 꼽혀

2019.01.01 11:12

기해년 새해 희망 담은 사자성어 ‘마고소양’ 꼽혀

2019년 기해(己亥)년을 맞은 직장인, 구직자, 자영업자들은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마고소양(麻姑搔痒)’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1270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과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된다’는 의미의 ‘마고소양’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15.0%로 가장 많았다.

마고소양은 ‘마고’라는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는 뜻이다. 일이 뜻대로 된다는 뜻으로 쓰인다. 한(韓)나라 환제 때 마고라는 선녀가 하루는 채경이라는 이의 집에 머무르게 됐는데, 손톱이 새 발톱처럼 휜 것을 보고 채경이 “등이 가려우면 이 선녀 손톱으로 긁으면 좋겠다”고 말한 고사에서 유래됐다. 힘이나 능력을 가진 사람의 도움으로 자기가 바라는 바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다’는 의미의 ‘무사무려(無思無慮)’와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뜻의 ‘소원성취(所願成就)’라는 응답이 각각 13.0%와 11.7%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유형별로는 직장인의 경우 ‘무사무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구직자와 자영업자 가운데서는 각각 ‘소원성취’와 ‘마고소양’이라는 응답 비율이 제일 높았다.

또 ‘2019년 새해 소망 이색 사자성어’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건강최고’라고 밝힌 응답자가 24.2%로 가장 많았다.

‘건강최고’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3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득표를 보였으나 20대 대학생·구직자의 경우 ‘취업 성공’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아 최근 청년 취업난을 엿보게 했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이 설문조사는 2018년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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