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동물시험 첫 단계 효능 확인

2020.06.01 11:04 입력 2020.06.01 13:37 수정

셀트리온이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서 바이러스 감소 및 폐 손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족제비과 동물인 페럿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페럿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모델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연구진이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의 동물 투여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연구진이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의 동물 투여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선별을 마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하면서 충북대와 함께 동물효능시험을 실시해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저농도와 고농도 약물 투여그룹으로 나눠 경과를 지켜본 결과 두 그룹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는 대조그룹 대비 콧물·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가 개선됐다. 5일째부터는 임상적으로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동도 그룹은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했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감염 7일째까지 염증 소견이 관찰되는 반면, 약물 투여 그룹은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성 및 독성 시험을 이어 나가면서 동시에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용 세포주 은행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 회사는 이달 중 임상물질 대량샌상에 들어가 예정대로 7월에는 인체 임상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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