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력 사용량 ‘0’…충남에 탄소중립 공공건물 생겼다

2024.05.07 15:03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완료

외부 단열재 보강…태양광으로 자체 에너지 생산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전경. 충남도 제공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전경. 충남도 제공

외부 전력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자립을 할 수 있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충남 당진에 생겼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와 당진시는 이 사업을 위해 전력을 자체 생산·소비할 수 있는 40㎾급 고정형·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박물관 옥상 등에 설치했다. 또 건물 외부 단열재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냉·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은 고효율 설비로 바꿨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한 결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는 태양광으로 4290㎾h의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해졌다.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은 3264㎾h로, 100%를 웃도는 에너지 자립률를 기록했다. 단열재 보강과 설비 개선 등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도 컸다. 지난달 전체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5543㎾h)보다 40% 이상 감소한 3264㎾h였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이후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1㎡ 당 에너지 요구량 68.6㎾h, 1㎡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3.0㎏으로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1+++)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2등급 인증도 획득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인증을 받으려면 에너지 자립률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자립률은 88.1%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박물관의 에너지 자립률이 달라지겠만, 태양광에서 생상된 에너지가 많은 경우에는 자립률이 100%를 넘기도 한다”며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사례를 참고해 향후 공공부문에서부터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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