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유럽 2024’ 개막…K-배터리 “다양한 ESS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

2024.06.19 11:13 입력 2024.06.19 15:50 수정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 부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 부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19∼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Beyond Batteries)’를 주제로 주택용 ESS 제품으로는 처음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엔블록(enblock) E’ 등 ESS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엔블록 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 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팩을 최대 5개 장착할 수 있어 15.5킬로와트시(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실내와 실외 모두 설치 가능하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제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 센터, 정보기술(IT) 부서, 통신 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비상 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배터리 솔루션’도 선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고, 환경 규제도 선진화돼 ESS 잠재 수요가 큰 시장인 만큼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통해 유럽 및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할 핵심 전략 및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용량과 안전성을 강화한 ‘삼성 배터리 박스(SBB)’ 신제품 SBB 1.5를 들고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찾는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ESS 제품이다. 한층 진화한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로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할 수 있어 총 5.26메가와트시(㎿h) 용량을 구현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보다 37%가량 향상됐다.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함으로써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ESS 시장에 최적화한 미래 셀 제품군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제품군에 LFP 배터리를 추가해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UPS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로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진화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진화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