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슈퍼마켓 1호점’ 열었다

2009.07.01 02:51
박지희기자

이달 중 7곳 추가 개점

대형 유통업체의 ‘동네 상권’ 진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이마트가 처음으로 100평 미만 점포를 열고 슈퍼마켓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 30일 서울 상도동 브라운스톤 아파트 상가 1층에 240.9㎡(73평) 규모의 소형 점포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1000㎡ 미만 소형 점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점포의 규모는 일반 슈퍼마켓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품 구성 역시 일반 슈퍼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신선식품 30%, 가공식품 50%, 생활용품 20%가량이다. 매장 한쪽에 화장품 코너 등이 있고, 자체 브랜드 상품이 많은 것이 약간 다른 점이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소형 점포를 30개 이상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는 이번 점포 외에 7월중 서울 대방동, 가락동, 봉천동, 서초동, 발산동, 미아동, 쌍문동 등 7곳에 슈퍼마켓을 출점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슈퍼마켓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규제가 생기기 전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사전 조정제’ 등의 형태로 대기업의 슈퍼마켓 사업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정부가 규제를 한다고 해서 점포 개설을 서두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지가 확보된 곳은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