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규모… 중량 0.3% ‘미미’ 금액 24% ‘장대’

2010.02.01 05:00

1640억 달러로 부산항 이어 2위

지난해…인천항·울산항 3·4위

우리나라의 수출입 규모 중 인천공항은 중량으론 0.3%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 전체 금액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항·항만 특성상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와 컴퓨터 등은 공항에서 원유와 기계류 등 무거운 것은 항만에서 수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에서 부산항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혔다.

31일 관세청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2009년 인천공항의 수출입 금액은 모두 1640억 달러(수입 744억4천6백만 달러, 수출 896억3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집계한 2009년 우리나라 전체 6866억1천9백만 달러 중 24%에 해당된다.

인천공항은 부산항 1876억22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인천항이 639억9900만 달러, 울산항이 576억1600만 달러, 여수항이 317억9100만 달러, 온산항이 233억3500만 달러 등이다.

지난해 수출입 규모 중 중량으로 인천공항은 2백24만4412t이다. 2009년 관세청 전체 수출입 규모는 6억8859만4459t으로 인천공항이 중량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0.3%에 불과하다.

수출입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세관이 징수하는 관세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은 전국 수출입 공항·항만에서 모두 49조8859억 원을 징수했다.

울산항이 7조792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부산항이 7조227억 원, 인천항이 6조8076억 원, 인천공항이 4조4233억 원, 여수항이 3조9923억 원, 평택항이 3조2655억 원을 거뒀다.

관세징수에서 울산항이 부산항을 추월한 것은 울산항이 원유와 철광석 등의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항만은 원유와 철강, 기계류, 곡물, 자동차 등 중량이 많이 나가는 것이 주를 이루지만 공항은 반도체 등 가볍고 고부가가치의 전자제품 등이 수출입제품”이라며 “인천공항은 중량에서는 미미하지만 수출입 금액에서는 부산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입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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