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웅진 “R&D 강화, 지속가능기업 목표”

2010.04.01 17:57
김주현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기업은 망하면 죄인이고, 흥하면 그것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금 회장

윤석금 회장

윤 회장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그룹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웅진의 장기적 목표는 ‘지속가능기업’이 되는 것이고, 지속가능기업이 되려면 우선 세계 1등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업이 작을 때는 ‘내 회사’지만 기업이 커지면 우리 모두의 회사, 사회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또 “자식들의 경영능력이 뛰어나면 2세경영을 생각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더 뛰어나면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연구개발(R&D)에 있다”며 R&D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 30주년을 맞은 웅진그룹은 2015년까지 매출을 지난해의 3배가 넘는 15조원으로 늘리고 연간 2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지자체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고 정치 참여요청을 받고 ‘생각해 보자’고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세종시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기업 투자가 지연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세종시 관련법 개정에 대한 정치권의 빠른 결정을 주문했다.

웅진그룹은 1980년 윤 회장이 7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설립한 웅진출판이 모태다.

웅진그룹은 교육출판과 식품, 생활가전 분야의 급성장에 힘입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15개 계열사에 지난해 4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기업을 제외하면 자산 기준 재계 서열 3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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