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대 신성장동력 사업에 SK “17조5000억 투자”

2010.07.01 18:08
박지희 기자

“일자리 4만2000개 창출”

SK가 향후 10년간 신성장동력 사업에 1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SK그룹 차원의 신규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4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30일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SK는 ‘신 에너지자원 확보와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이라는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를 선정했다. 2020년까지 이들 분야에 모두 17조5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우선 신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태양광, 바이오 연료, 2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서 1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활용하는 미래형 도시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 친환경 소재 개발사업에도 2020년까지 4조2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제조·유통·금융분야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산업생산성 증대와 모바일 원격진료·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는 8조8000억원을 투자해 2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올해는 산업혁신 기술개발에 7000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에 40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에 2000억원 등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중국 통합법인인 ‘SK차이나’가 이날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SK차이나는 중국에서 신에너지, 석유화학,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도시개발, 환경사업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중남미에서는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공장 준공과 연계해 원유·천연가스·철광석 등 자원개발 사업에 집중한다. 중동에서는 에너지 자원 확보와 인프라 개선 사업에 나선다. 동남아 신흥시장에서는 차세대 통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신규 사업은 세계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이 같은 분야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회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