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지배구조 중시는 한국적 사고”

2011.05.01 21:38

STX그룹 10주년 간담회… “새 비즈니스 모델로 새 도전”

강덕수 STX그룹 회장(61)은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다롄에서 STX그룹 10주년 기념식 행사를 연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유럽의 유명한 기업 오너들은 상당수 메인 셰어 홀더(최대주주)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데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런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개인이 기업을 지배할 수 없는 구조로 가게 돼 있다”면서 “산업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집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강덕수 회장 “지배구조 중시는 한국적 사고”

샐러리맨 출신의 대기업 오너인 강 회장은 그동안 STX그룹의 경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보다는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차기 총수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밝혀왔다.

강 회장은 “변화와 도전을 게을리하는 기업에 미래는 사치”라며 “STX는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새 도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을 공략한 게 성공 비결”이라면서 “미래 10년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각 사업분야에서 최대한 발휘해 새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개척하는 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STX의 미래는 세계의 시장과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얼마나 잘 만들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미래 비전 발표에서 국내 7대 그룹 도약을 목표로 내놓기는 했지만 국내 기업 순위는 중요하지 않은 만큼 사실 이런 표현은 쓰고 싶지 않았다”며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톱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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