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서 고용율 가장 저조한 기업은 ‘현대’

2012.08.01 15:52
디지털뉴스팀

이명박 정부 이후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매출증가율 대비 고용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나타났다.

재벌·최고경영자(CEO)·기업 경영성적 평가 순위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이명박 정부 집권 직전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10대 기업의 고용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증가율 대비 고용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 한화, 롯데, 한진, LG, GS, SK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의 대표 계열사를 기준으로 하면 포스코가 가장 저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GS칼텍스, 삼성전자, SKT, 한화, 대한항공, 롯데쇼핑, LG전자 순으로 낮았다.

매출에 비해 고용이 가장 미미한 현대중공업그룹은 2007년말 직원 수가 총 2만9588명에서 2011년 3만1232명으로 5.6%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조3813억원에서 34조2241억원으로 86% 늘었다. 매출증가율이 고용증가율을 15배 이상 앞지른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직원수가 2007년 10만3049명에서 2011년 11만7527명으로 14.0% 증가했지만 매출은 62조9089억원에서 132조7114억원으로 무려 110% 불어났다. 이에 따라 고용성장률보다 매출 성장률이 8배 가량 높았다.

10대 그룹 중 매출 대비 고용 증가율이 가장 양호한 곳은 내수업종인 SK와 GS그룹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은 직원수가 2007년 1만9132명에서 2011년 3만8866명으로 103.1% 늘었다. 매출은 57조원에서 67조원으로 16% 늘어나는데 머물러 고용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GS그룹도 5692명의 직원을 1만8510명으로 225% 늘렸지만 매출증가율은 127.5%로 고용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0대 그룹 대표기업의 총 고용인원과 매출 증가율은 각각 2007년 25만7000명에서 2011년 30만명으로 16.8%, 209조원에서 345조원으로 64.9% 늘었다. 매출증가율이 고용증가율을 3.8배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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