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산 물탱크 사고’ 관련 박기석 사장 경질

2013.08.01 19:17 입력 2013.08.01 19:19 수정
디지털뉴스팀

삼성그룹이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물탱크 사고’의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했다.

삼성그룹은 박 사장을 경질하고 후임 대표이사에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근 안전환경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최고 경영자의 책임을 물어 계열사들의 안전환경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안전환경 관련 시설투자 조기 집행과 현재 추진 중인 안전환경 전문인력 확충을 포함한 안전환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번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대표이사 교체 외에도 책임 있는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앞서 지난달 26일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 부지 내 SMP(폴리실리콘 합작법인)의 신축 공사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넘어져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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