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가 6900만원? 티몬, 올해도···

2016.04.01 14:52 입력 2016.04.01 15:22 수정

소셜커머스 티몬이 1일 만우절을 맞아 무인도 판매에 나서 화제다. 티몬은 매년 만우절마다 가상의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티몬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는 ‘무인도’라는 제품이 소개돼 있다.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이라고까지 써 있는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석도’와 ‘섬타도’ ‘육아도’ ‘두림도’ 등을 판매 중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석도는 충남 태안에 있는 무인도로 판매가는 6900만원이다. 전남 신안의 섬타도는 2억4370만원, 제주 서귀포 육아도는 3억3260만원, 경남 거재 두림도는 9억791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각 섬의 면적과 지형, 주요 해양동물 등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무인도가 6900만원? 티몬, 올해도···

티몬은 “매물가는 면적, 지대 등을 기준으로 책정했다”며 “섬 하나를 전체로 매매하지만 썰물시 드러나는 갯벌과 갯바위도 등기부 면적에 표기되는 경우가 있어 실제 평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적었다. 무주택자가 우선순위로, 사용기간은 내년 4월1일까지다.

신현성 티몬 대표까지 나서 “날씨와 토양이 주거용도에 최적화된 일부 섬을 우선적으로 발굴, 개간했다”며 구매를 권했다.

얼핏 보면 실제로 무인도를 판매하는 것 같지만, 티몬의 만우절 마케팅이다. 티몬은 지난해 만우절에는 ‘심부름 로봇’을 판매했으며, 2014년에는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무인도 네 곳도 모두 티몬이 만들어낸 가상의 섬이다.

그렇다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될까. ‘월컴투 낚여도’ 라는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된다. 여기서는 슬롯머신을 돌려 같은 그림을 맞추면 롯데호텔 숙박권과 63빌딩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슬롯머신을 돌릴 수 있는 기회는 최대 10번이다.

티몬 관계자는 “고객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기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두달 전부터 아이디어 회의를 할 만큼 매년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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