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식문화 키워드는 ‘L.I.F.E’

2022.02.02 21:22 입력 2022.02.02 21:23 수정

CJ제일제당, 트렌드 전망 발표

편리함·맞춤형·신기술·친환경

CJ제일제당이 올해 음식문화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로 ‘L.I.F.E’를 꼽았다. LIFE는 초편리함(Less effort)·개인화(Individual)·푸드테크(Food Tech)·지속가능식품(ESG)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모은 것이다. 코로나19가 삶의 일부가 될수록 이런 흐름이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665명을 대상으로 8만3000건의 식단과 26만건의 조리 방법·메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보고서 ‘2022 식문화 트렌드 전망’을 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이 ‘공존’으로 바뀌고, 가정 내 체류 시간이 줄면서 요리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초편리함(Less effort)’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진행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식과 식사 마련법’ 조사(1000명 대상)에서도 ‘코로나19 이후 HMR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응답자가 71.9%에 달했다. HMR을 활용한 식사도 1인당 연평균 225.5끼에서 236.5끼로 11끼 증가했다.

개인화 경향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일상 속 면역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가 자신을 위한 투자로 건강기능식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며 “식품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개인 맞춤형 시장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기술 기반의 식품과 소재가 식품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술의 집약체로 불리는 ‘대체육’, ‘배양육’, ‘친환경 조미소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5억원 규모로 2020년(115억원) 대비 35%가량 성장했다. 해외 시장도 최근 6년간 50%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내 국내 시장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CJ제일제당은 내다봤다.

윤리와 친환경을 중시하는 제품이 MZ세대의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치소비’도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저감 노력이 담긴 제품 출시가 늘고, 푸드 업사이클링(식품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영하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 팀장은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는 보다 편리하게 건강과 취향을 챙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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