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축산농가 3곳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의심신고도 1곳

2023.10.24 14:46 입력 2023.10.24 15:10 수정

지난 22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지난 22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인천 강화도의 축산농가 3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강화군 축산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24일 모두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강화 양사면과 하점면, 화도면에 있는 축산 농가이다. 양사면 농가에서는 한우 20마리, 하점면은 젓소 35마리, 화도면은 한우와 젓소 90마리를 키우고 있다.

인천시는 확진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이동 제한과 함께 이날부터 강화군에 축산농가 500여곳의 소 2만1000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강화군뿐만 아니라 인천의 5개 군·구에서 사육하는 소에 대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이날 강화군 송해면의 한 농가에서도 한우 2마리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이다. 발병 땐 소의 유산이나 부림,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을 일으키는 매개체인 모기가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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