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더 위험한 어린이들···교통사고 1.5배 많이 당해

2024.05.05 14:33 입력 2024.05.05 16:23 수정

서울 양천구 양명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30km 이하 운행’을 홍보하는 가방 고리를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양명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30km 이하 운행’을 홍보하는 가방 고리를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가 평소 주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이 5일 최근 3년간(2021~2023년)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 피해자는 연평균 8만9070명으로 이 중 중상자는 4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린이 통행량이 많은 주말, 방학 기간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평균 520명으로 주말 1일 평균인 358명보다 1.5배 많았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2명은 주말에 사고를 당해 평일보다 2배가량 많았다.

보험개발원 제공

보험개발원 제공

방학과 휴가철이 포함된 8월, 어린이날 등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가 유독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 중 어린이 비중은 연평균 5.0%였지만, 8월과 5월에는 각각 5.7%와 5.5%까지 높아졌다.

또한 어린이 피해자의 절반 가량인 53.7%는 등·하교 시간인 오전 8시와 오후 3~6시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어린이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며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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