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

부동산시장 차별화 가능성 크다

2010.01.01 05:00
정경호 공인중개사21세기 부동산 대표

새해 상반기의 부동산 시장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서로 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도 이와 비슷한 통계를 발표했는데, 필자를 비롯한 인천지역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

새해 상반기 인천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서울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인천지역의 투자자나 실입주자들은 이를 챙겨볼 만한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가 상승 요인으로 경제 성장률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기대감과 지방선거시 개발공약 등을 꼽는다. 이외에도 신규 입주 물량감소, 뉴타운 재개발에 따른 이주 물량 증가로 인한 수급불안, 고교 선택제에 따른 학군 프리미엄의 부활 등이 전세가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해 인천지역의 매매가격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러 하락요인이 작용해 급상승보다는 완만한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상승곡선은 일부 회복으로 그치고 곧바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 칼럼]부동산시장 차별화 가능성 크다

만약 예상과는 달리 내년 매매가격이 하락한다면 그 요인은 세계경제 회복시 대두될 출구 전략에 따른 금리인상이 꼽힌다. 이는 급매물 출현과 함께 다양한 금융규제( DTI, LTV) 가 매물급증을 유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12만 가구가 넘는 지방 미분양 적체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

또 신규아파트 세제감면 시한 도래, 보금자리 공급으로 수급불안해소 등의 이유가 가세할 것으로 보여 매매가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새해 매매가격이 하락한다면 약보합 내지 3-5% 정도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 또는 폐지 정책을 펴야 부동산 시장이 장기 늪에서 헤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새해 부동산시장은 국지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 차별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경제구역 내 분양가상한제 폐지, 글로벌경제 호전 등이 이 같은 현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 선택제 백지화에 따른 학군 프리미엄으로 매가와 전세가가 폭등할 수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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