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파…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가치하락

2021.12.22 13:14 입력 2021.12.22 13:17 수정

19년째 전국 토지가격 1위를 고수 중인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사진)’ 건물 토지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 등의 주변 왕래가 줄어든 탓이다. 땅값 상위 1~8위가 몰려있는 서울 명동·충무로 일대 토지가격 역시 내년에 일제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이상훈 선임기자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이상훈 선임기자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도 표준지(토지) 공시가격(안)’을 보면 네이처리퍼블릭이 위치한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대지(169.3㎡, 51.3평)의 내년도 공시가는 ㎡당 1억8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해당 대지는 지난해(2021년도 공시가) 조사에서는 ㎡당 가격이 2억650만원이었다. 공시안에 따르면 내년 전국 표준지의 공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10.1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는반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왕래객 감소로 주변 상권이 위축된 결과로 부동산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내년도 공시안 기준 땅값 1~8위가 몰려있는 명동·충무로 일대 토지가 모두 올해보다 내년에 공시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왔다. 2위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대지(392.4㎡, 약 119평)도 내년 공시가가 ㎡당 1억8750만원으로, 올해(1억9900만원)보다 떨어졌다. 기타 3~8위에 해당하는 해당 지역 땅값도 대지별로 ㎡당 적게는 400만원부터 많게는 1000여만원 이상씩 가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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