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2명 중 1명 "부동산 투자해 수익"…2030 주식·가상화폐 선호

2022.02.14 10:50 입력 2022.02.14 11:09 수정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강윤중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강윤중 기자

50대 2명 중 1명은 ‘부동산’투자로 수익을 본 반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주식’ ‘비트코인’ 투자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7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8.6%(278명)이 부동산을 투자수단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부동산에 투자 예정인 응답자도 40.6%(292명)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79.2%(570명)가 부동산을 재테크 및 투자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20.8%(150명)였다.

재테크 또는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278명의 유형별 부동산을 살펴보면 기존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구역(6.1%)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 투자예정인 응답자(292명)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대상은 신규아파트 청약(44.2%)이었으며, 기존 아파트(14.0%),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1.3%), 오피스텔(6.8%), 연립·빌라·다세대(6.5%)순으로 조사됐다.

제테크 및 투자여부(왼쪽)와 투자 중인 상품 및 투자예정 상품|직방

제테크 및 투자여부(왼쪽)와 투자 중인 상품 및 투자예정 상품|직방

지난해 재테크·투자로 수익을 얻은 응답자는 전체의 36%(259명)로, 수익이 없었다는 응답자 43.3%(312명)보다 적었다. 수익을 벌어들인 응답자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으로는 부동산(39.8%)을 꼽았으며,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투자대상도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지난해 주식(50.0%)과 가상화폐(33.3%)에서 수익을 봤다고 답했으며, 30대 역시 주식(46.5%)과 가상화폐·펀드(각 11.6%)에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부동산투자를 통해 수익을본 비율은 23.3%였다.

반면 50대는 54.1%가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주식(31.1%)·가상화폐(5.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부동산(65.5%)을 통한 수익창출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부동산(44.0%)과 주식(38.7%)·가상화폐(6.7%)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20~30대는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통해 재테크를 하고,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자금여력이 있는 40대 이상에서부터는 투자비용이 큰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를 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연령별 투자 수익 실현 상품|직방

2021년 연령별 투자 수익 실현 상품|직방

응답자들은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기준금리 인상(30.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대선 및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순으로 답했다. 다만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40대 이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다음으로 국내대선 및 지방선거를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보고 있었다.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올해도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 요인을 고려해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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