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일본 지진, 동해안 원전 진동 감지 없어”

2024.01.01 19:18

연합뉴스 통화서 동해안 원전 영향 없다고 밝혀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해경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해경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1일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동해안 국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는 진동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정부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지진 관련 특이 사항이 없다고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해안 원전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감지된 진동은 없다”며 “현재 동해안을 비롯한 우리나라에 건설된 원전은 모두 10m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건설돼 있어 현 예보 수준의 쓰나미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규모 9.0보단 약하지만, 1995년 1월17일 한신대지진(규모 7.3)보단 강한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등 동해에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는 이미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4시 57분 이시카와현에선 1m 20㎝ 쓰나미가 관측됐고, 도야마현에서도 80㎝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는 육지로 밀려오는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 당국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최대 5m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근 고지대나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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