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는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낙폭과대주’에 오히려 주의해야 한다.
신영증권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전체 종목 중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지만 추세적으로 추가하락 우려가 큰 낙폭과대주 26종목을 선정,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신영증권은 기술적 지표를 기본으로 재무상황과 실적을 반영해 양 시장에서 각각 13개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해말 대비 하락률이 거래소 업체는 35~54%, 코스닥 업체는 64~83%로 거래소의 현대미포조선, 동부건설, 외환카드, 케이아이씨, 대우증권, 두산중공업, 동원, 삼성증권 등과 코스닥의 모디아, 이네트, 영우통신, 정소프트, 이네트 등이 포함됐다. 전체 종목의 지난해말 지수대비 평균등락률이 거래소 -4.3%, 코스닥 -32.9%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낙폭이 지나치게 큰 종목들이다.
신영측은 이런 종목들은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의 가능성이 짙어 기대수익률을 10% 정도로 낮춘다면 단기투자하기에 적합하지만 추세적으로 더 빠질 위험성이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스크가 큰 종목이므로 기대수익률을 낮게 잡고 손절매(로스컷)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신영수 연구원은 “낙폭과대종목들은 5~10%씩 오를 때 팔고 반대로 5~10%씩 떨어질 때마다 반드시 손절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 종목 중 지난해 말보다 오른 것은 거래소 256, 코스닥 8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내린 것은 거래소 397, 코스닥 604, 보합 종목은 거래소 2개에 불과했다.
〈김정섭기자 lak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