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증시

上. 대세상승 ‘장밋빛 전망’

2007.01.01 18:10

새해 벽두마다 증권사들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올해도 증권가는 어김없이 2007년 대세상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지난해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덜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상승의 주된 근거다. 기업이익 개선과 연기금 자금유입 등도 증시에 도움을 줄 호재들이다.

[2007 증시] 上. 대세상승  ‘장밋빛 전망’

올해 증시는 코스피지수 1700안팎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각 증권사의 희망을 토대로 올해 증시 유망업종과 종목, 변수, 펀드시장, 테마 등을 세차례에 걸쳐 조망해본다.

-대부분 하반기 강세 점쳐-

◇1600은 거뜬히 넘어=국내 12개 증권사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올해 코스피지수는 1250~1780선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야만 투자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수 변동폭 못지 않게 흐름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최근 3년간 지수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한 대신증권은 “2·4분기 중 1250~1300선으로 내려앉은 뒤 반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2·4분기 중반 강한 조정을 거친 후 연말까지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당수 증권사가 하반기 강세를 점친 반면 한국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상반기에 탄력을 받아 크게 오른 뒤 하반기에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IT·금융주 반등 가능성-

◇IT·통신·금융 주목=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시련을 겪은 정보기술(IT)주의 반등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방송과 융합으로 시장이 확대될 통신업, 증권업과 은행주 등 금융업이 강세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윈도비스타 출시가 IT업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업도 자본시장통합법 입법과정에서 자본력과 영업능력이 뛰어난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은행업은 순이자마진(NIM)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성장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통신업은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다.

종목별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유가증권시장)와 NHN(코스닥시장)이 각광받았다. 이들은 12개 증권사 가운데 9개사로부터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61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는 연초대비 마이너스 8.04%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조원 가까이 줄었지만 저평가 매력과 실적 호전으로 상승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지목됐다.

6개 이상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종목은 포스코와 대한항공, SK, 신세계, 하이닉스 등이었고 5개 이상 증권사 추천은 KT&G와 KT, 한미약품, 동부화재 등이 꼽혔다.

〈오승주기자 fai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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