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둔화

2008.12.01 17:56

유류값 안정에 상승폭 둔화…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안정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둔화됐다. 그러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돼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5.9%를 기록한 뒤 8월(5.6%)부터 4개월 연속 낮아졌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떨어져 2006년 11월(-0.5%)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둔화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올라 4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고,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9.7% 떨어졌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류 가격은 전달보다 9.6%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서는 2.6% 올라 지난 10월의 상승률(18.1%)에 비해 상승폭이 작아졌다.

그러나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라 전달(5.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타 공업제품과 서비스 품목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가 가격을 집중 관리하는 주요 생필품 52개 가운데 20개는 전달보다 올랐고, 22개는 하락했으며, 10개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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