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현물지수 연계하기로

2009.07.01 17:50
박수정기자

현물시장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경보음을 자주 울려 논란이 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요건이 강화된다.

한국거래소는 1일 사이드카 발동 요건을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변동하고, 선물거래대상지수(코스닥 스타현물지수)가 ±3%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로 변경해 오는 6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선물가격이 ±6% 변동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현물지수와 무관하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로 인해 선물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선물 1계약에도 선물가격이 급변해 사이드카가 발동되곤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스타지수 선물의 유동성 부족으로 주식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불필요한 사이드카가 발동돼 시장에 대한 경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사이드카 제도는 2001년 선물가격 급변 시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일정시간 정지시켜 현물시장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올들어 8차례 발동된 코스닥 사이드카가 모두 선물 1~4계약에 의해 발동되는 등 시장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요건인 ‘선물가격 ±5% 변동’은 그대로 유지된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