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밥상물가’

2010.09.01 21:18

무 126·마늘 85·포도 43% 급등

신선식품류 가격 6년만에 최고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이 6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여름 고온과 잦은 강우 등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는 2일 구조적 물가안정 및 추석 물가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올라 2004년 8월(22.9%) 이후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5.3%가 올랐다.

신선채소가 24.7% 인상됐고 과일과 어패류도 각각 17.2%, 10.5%씩 뛰었다.

품목별로는 무가 126.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85.0%), 수박(72.6%), 배추 (35.9%), 포도(43.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7개월째 2%대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전월보다는 0.3% 상승하며 두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정부는 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구조적 물가안정 및 추석 물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에는 품목별로 생활물가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한 처방과 함께 경쟁촉진과 유통구조의 개선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월 되풀이되는 농축산물 가격폭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 비축분 조기방출 등 농수산물의 공급량을 대거 확대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물가를 잡기 위한 가격정보 공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한국소비자원에서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생필품의 범위를 학원비, 각종 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해 100여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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