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기 앞두고 위험지역 2800여곳 집중 관리

2023.06.01 13:08

물이 가득 자란 배수로. 행정안전부 제공

물이 가득 자란 배수로. 행정안전부 제공

우기를 앞두고 정부가 재해위험지역 2800여곳을 집중 관리한다.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태풍·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한 주요 지역 87곳에 대해 표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점검결과 22건의 미흡사항을 발견해 조치에 나섰다. 급경사지의 경우, 배수로의 배수 불량, 비탈면의 유실을 막기 위한 보호시설이 훼손 등 36건이 발견됐고, 저수지는 제방 벽면에 자라나는 잡목이나 토사 퇴적 등으로 물 수용량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 48건이 확인됐다.

공사자재 등을 하천에 방치해 하천 흐름을 방해하거나 비상 수방자재, 응급 복구장비의 부족 등으로 공사장 내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도 57건 등이 적발됐다.

앞서 정부는 한편 지난 4월부터 급경사지, 저수지·댐, 소규모 공공시설 등 재해위험지역 12만485개소에 대해 관리기관별로 전수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이 중 4644곳에서 안전관리에 미흡한 사항이 지적됐다.

행안부는 표본점검과 전수점검에 따른 전체 지적사항 4866건 중 우기 전까지 보수·보강 등 조치가 필요한 2800여건에 대해 관계기관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중순까지 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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