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진저브레드(2.3.4버전)가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가 국내 공개됐다. 소니에릭슨코리아는 29일 두께 9.4㎜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다음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니에릭슨코리아 한연희 대표는 “엑스페리아 레이는 이미 일본 (스마트폰)시장내 3위에 오를만큼 소구력을 인정받은 모델”이라면서 “레이는 2030 여성층을 겨냥한 최고 사양의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엑스페리아 레이는 기 출시된 엑스페리아 아크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델로 고밀도 회로설계를 통해 제품 무게 100g를 실현한 3.3인치형 스마트폰이다. 특히 이 제품은 소니만의 이미지센서 기술인 ‘소니 모바일 엑스모어 R’ CMOS 센서와 소니 브라비아 TV에 활용되는 고화상 엔진이 탑재돼 야간 촬영은 물론 디스플레이 색감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소니에릭슨 측은 “레이는 소니에릭슨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 응집된 모델로 작고 가볍게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레이는 디자인면에서 독특한 모양을 뽐내는 제품이다. 특히 사선으로 자른 본체 상하단면은 통화 그립감을 올리기에 안성맞춤 식이다. 또 스마트폰 좌우측 본체를 보호하는 프레임으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견고성을 더했다. 후면 커버를 열어본 배터리 장착부 역시 기존 소니에릭슨 출시 모델들과 달리 크게 개선된 형태다.
화면은 엑스페리아 아크보다 훨씬 높은 500cd 밝기를 구현했다. 터치패널은 스크레치에 강하고 눈부심이 적은 미네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카메라는 3D 스위프 파노라마 기능을 지원하는 810만 화소가 내장됐다. 배터리는 장시간 이용이 가능토록 1500mAh 대용량이 제공된다. 이밖에 배터리 잔량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대기시간을 최대 5배까지 증대하는 절전모듈은 또 다른 강점이다.
박상태 소니에릭슨 차장은 “고성능 제품을 작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기술이다”며 “최근 스마트폰은 아시아 여성이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기가 늘었지만 레이는 시장이 원하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초경량·초슬림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차장은 “레이는 스마트폰 세대로 넘어오고자 하는 피처폰 시장을 우선 바라보고 있다”며 “SK텔레콤도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시장상황에 맞춘 전략을 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페리아 레이는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아크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색상은 이트(엔젤 화이트), 핑크(글램 핑크), 블랙(시크 블랙) 등 3종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