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사흘만 빼내 올해는 안경 벗어볼까

2009.07.01 15:27
김현원 헬스경향기자

개인별 라섹·라식수술 장·단점

여름휴가 사흘만 빼내 올해는 안경 벗어볼까

여름은 1년 중 땀 분비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땀으로 인한 불편함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안경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2명은 여름철 땀으로 인해 안경이 흘러내리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안경 대신 사용하는 콘텍트렌즈 역시 관리의 불편함과 안구건조 및 눈의 피로 때문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물놀이 등 피서지에서 콘택트렌즈 착용은 세균 침입이나 결막염 등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많은 안경 및 콘텍트렌즈 사용자는 여름휴가 전에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시력교정술은 당일 회복이 가능,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쉽기 때문에 휴가 2~3일 전에만 시술해도 무리가 없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은 라섹과 라식수술로 나눌 수 있다. 라섹수술은 특수한 약물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는 각막상피를 벗겨낸 뒤, 각막을 원하는 만큼 깎아내는 시력교정술로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이나 고도근시자, 운동선수와 같이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당하나 수술 통증과 회복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혈액에서 채취한 혈청을 이용한 자가혈청 무통라섹이 등장, 각막혼탁이나 야간 눈부심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미세각막절개기구를 통해 표층부 각막을 원형으로 절제해 각막뚜껑(절편)을 만든 다음, 이것을 젖히고 하단부의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을 깎아내는 라식수술 가운데 ‘비쥬라식’은 최첨단 시술에 속한다. ‘비쥬맥스’라는 장비를 이용한 비쥬라식은 기존의 라식수술이 철제칼날을 이용해 각막을 절편하는 것과 달리, 빛의 속도(10~12초)보다 빠른 10~15초대의 ‘팸토세컨드레이저’라는 정밀하고 특수한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편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도도 높다. 미세한 떨림도 감지해 눈의 중심을 정밀하게 측정, 움직이는 시선을 추적하는 기능으로 각막절편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비쥬라식은 눈 형태과 같이 3D 입체로 설계해 안구가 불필요하게 눌릴 염려가 없어 이로 인한 시신경 손상 가능성도 현저히 줄였다. 무엇보다 비쥬라식은 각막 주변부에 위치한 눈물 분비 조절조직에 영향을 주어 시력교정술의 가장 많은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수술 후 안구건조증도 현저히 줄였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TF-1 웨이브마스터를 이용, 눈동자가 커서 야간 빛번짐이 우려되는 경우 디자이너나 사진작가들처럼 대비감도(Contrast Sensibility)가 중요한 경우 등 개개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하게 시술할 수 있다. 무엇보다 라섹수술에 비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력교정술이다.

또한 시력교정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는 초고도근시의 경우는 경도 혹은 중등도 근시에 비해 각막의 절삭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라식·라섹보다는 ‘렌즈 삽입술’을 권장한다.

예본안과네트워크 조정곤 대표원장은 “여름 휴가철 및 방학 시즌에는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시력교정술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간편한 수술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사전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찾아 시력회복은 물론 눈이 편안한 상태를 찾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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