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운지

의사들이 직접 만든 토종 보톡스 출시

2010.04.01 16:54 입력 2010.04.02 20:03 수정

국내 의사들이 개발에 참여한 국산 신약인 ‘보툴렉스(Botulax)’가 출시됐다. 보툴리눔 독소 A형 제품이다. 이 의약품은 주름 제거, 사각턱 축소 등 미용성형뿐 아니라 두통, 안검경련, 다한증 등 치료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발, 임상, 투자 등에 관계된 의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툴렉스 론칭 행사에서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는 “안검경련 환자에게 보툴렉스를 적용한 결과 유사 성분의 미국 제품인 ‘보톡스’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고, 이상 증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등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웰빙 라운지]의사들이 직접 만든 토종 보톡스 출시

제조사인 휴젤(대표 문경엽)과 판매사인 휴젤파마(대표 황길봉)는 “국내 순수기술과 자본으로 10여년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보툴리눔 독소 A형(일명 보톡스) 의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휴젤과 최대 주주인 BK동양성형외과 측은 “2003년 9월 자체적으로 제품의 원료인 보툴리눔 단백질 정제에 성공한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임상과 임상 1~3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보툴렉스는 지난달 17일 식약청(KFDA)으로부터 국내 판매 최종허가를 받았으며, 이미 1년 전에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 3만바이알 이상을 수출해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해외 로열티를 일절 제공하지 않는다.

휴젤은 BK동양성형외과의 홍성범·신용호 원장이 생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엽 대표와 함께 2001년 의약품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강원테크노파크에 설립한 공장(1200㎡ 규모)에 유럽 GMP 수준의 자체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대표원장 등 소속 의사를 비롯해 성형외과·피부과 등 40여명의 의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문 대표는 “휴젤은 우수한 GMP 시설을 기반으로 역가의 균일함과 우수한 품질을 실현했으며 향후 3~5년 내에 호주를 경유해 유럽,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젤파마는 이재혁 영업본부장이 이끄는 미용성형 분야 등의 전문팀을 구성해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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