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골다공증 예방…어지럼 자주 느끼는 소양인에 딱

2016.12.13 21:17 입력 2016.12.13 21:18 수정
김달래 |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내 몸을 살리는 체질별 항암식품 88> 저자

[김달래의 체질과 식보약보]매생이, 골다공증 예방…어지럼 자주 느끼는 소양인에 딱

매생이는 파래나 감태와 비슷하게 생긴 갈파래과의 녹조류다. 가늘고 부드러우며 겨울철에 주로 채취한다. 매생이국(사진)은 김이 잘 나지 않아 섣불리 먹었다간 델 수 있다. 미운 사위가 오면 장모가 매생이국을 끓여준다는 속담이 있다.

매생이는 주로 굴을 넣고 끓이거나,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한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 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른데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라고 썼다.

매생이에는 단백질, 당질, 지질, 칼슘, 철분, 비타민A, 알긴산 등이 풍부하다. 하지만 나트륨도 다량 들어 있어서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매생이는 단백질, 칼슘, 철분 함량이 높아서 성장기 어린이나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해서 고지혈증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철결핍성 빈혈에 도움을 주고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매생이에 들어있는 알긴산은 술독을 풀어주는 데 좋다. 특히 매생이의 항암 효과는 직접적인 해독 효과보다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생이는 어지러움을 자주 호소하는 소양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많아서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 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