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래의 체질과 식보약보

파인애플, 호흡기 보강·피로 해소에 좋아

2017.02.21 21:38

[김달래의 체질과 식보약보 ]파인애플, 호흡기 보강·피로 해소에 좋아

파인애플은 중미대륙과 남미대륙의 북부지역이 원산지이다. 열매를 식용뿐 아니라 약재로도 사용하고 있으며,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요즘에 더욱 각광받는 식재료다. 파인애플 열매는 과즙이 많고 상쾌한 신맛과 단맛이 있다. 100g당 열량은 23㎉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파인애플 속에 들어있는 브로멜린(Bromelain)이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는 암에 대한 몇가지 가능성이 있다. 실험실 연구이지만 브로멜린은 MCF-7이라는 유방암 세포의 세포사멸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육류의 소화를 돕고, 기침을 억제하며 점액의 두께를 줄임으로써 상부호흡기 감염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평소에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 체질의 감기나 인후통, 급성 부비동염에 꾸준히 복용하면 호흡기를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특히 피로하면 몸이 잘 붓고 음식에 잘 체하는 태음인들에게 좋다.

하지만 덜 익거나 너무 일찍 수확해서 충분히 숙성시키지 않은 열매에는 많은 양의 산과 수산석회 등이 들어 있다. 먹으면 구강 점막이나 혀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특히 아이들은 피가 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효소로 인해서 낙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꿀벌독, 셀러리, 송홧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재를 마치며]

[김달래의 체질과 식보약보 ]파인애플, 호흡기 보강·피로 해소에 좋아

요즘 식품에 대한 여러 건강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남이 먹고 좋았다는 음식이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과유불급입니다. 특히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섭취하다 생각지도 않았던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음식도 잘만 이용하면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3년이 넘게 연재한 글이 아무쪼록 ‘음식에도 저마다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달래 |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내 몸을 살리는 체질별 항암식품 88>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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