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충북 학교비정규직노조 1일 파업…42개교 급식차질

2016.04.01 11:49 입력 2016.04.01 11:55 수정
권순재 기자

충북 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1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경고성 파업에 들어가 학교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충북도교육청과의 임금협상 교섭결렬과 관련해 이날 하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충북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연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간 11차례에 걸쳐 충북도교육청과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가 제시한 93개 요구조항 중 충북도교육청이 수용한 게 8개 조항뿐이라는 게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설명이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학교 조리사·조리원·전문상담사 등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5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충북도교육청에 상여금 신설(연 100만원)과 장기근속수당 상한선 철폐, 명절상여금 인상(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으로 이날 급식을 시행하는 충북지역 480개교(초 260·중 128·고 83·특수 9) 중 42개 초·중·고교의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32개교(초 11·중 13·고 8)는 빵·우유 등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볶음밥 등 간편식으로 식단을 변경한 학교는 3곳(초 1·중 2)이다. 단축수업이나 도시락을 먹을 학교 등은 7곳(초 1·중 5·고 1)이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저임금과 차별, 고용불안이라는 현실에 맞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