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시의장 SNS에 문재인 후보 비방 가짜뉴스 올려…선관위 조사

2017.05.01 17:42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 제천시의회 의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이 대선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이 SNS에 올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이 SNS에 올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자유한국당 소속 김 의장은 이날 오전 6시43분쯤 카카오스토리에 문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글에는 ‘드디어 터져야 할 것이 확 터졌다.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이라는 내용과 유튜브 사이트 연결 주소가 적혀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이유불문 퍼 날라 달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기가 막힌다’(사진)는 등의 글도 올렸다. 김 의장이 올린 편지는 문 후보가 작성한 것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의회 시의장 SNS에 문재인 후보 비방 가짜뉴스 올려…선관위 조사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강경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기초의회 의장이 가짜뉴스를 올리고 이를 퍼트려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면 큰 사건”이라면서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관권선거, 불법선거가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문재인 후보가 쓴 편지라며 왜곡해서 비방하는 내용의 글은 전형적인 색깔론이자 허위사실 유포다. 가짜안보만 외치는 자유한국당이 선거철만 되면 국민을 속이던 행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김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충북도선관위는 조만간 김 의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공유한 것일뿐 다른의도는 없었다”며 “선관위 조사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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