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특집

“전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 명품도시 될 것”

2012.10.18 15:51 입력 2012.10.18 15:52 수정
김경은 기획위원

정윤희 LH 세종시사업본부장

“세종시는 전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 것입니다.”

국무총리실이 지난달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역사적인 ‘세종 시대’의 막이 열렸다. 하지만 명실상부하게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태어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세종시 건설의 ‘배후사단’ 역할을 해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에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기반시설구축 및 주택건설 사업을 담당, 세종시 건설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는 정윤희 LH 세종시사업본부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행정중심축을 이전하는 ‘대역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 정 본부장은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된 첫마을 제2차 4278가구에 대해 본사와 공동으로 아파트입주 지원반, 기반시설반, 입주점검반 등으로 구성된 입주지원 종합대책반을 꾸려 입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그럼에도 정 본부장은 “워낙 방대한 사업이다보니 입주민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세종시 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모두 23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 중 LH가 15조2000억원을 부담하고 정부가 8조5000억원을 감당한다. 물론 이보다 몇배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정부정책 시행기관으로서 세종시 사업을 선도하는 LH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정 본부장은 “세종시 전체 공정률은 20%를 넘었지만 총리실 등이 있는 1단계 1구역은 공사가 끝났고 2구역의 공정률도 약 60%에 이르고 있다”면서 “주로 공공청사와 아파트, 청사, 도로, 교통 등 기반시설에 한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병원, 시장 등 생활편의시설 사업이 미진한 반면 도시기반시설 사업은 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첫마을 2단계 입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총리실 이전 등을 앞두고 LH가 부지조성, 도로, 지원시설 등에 세종시 개발예정 면적의 50%를 투입하는 등 한층 사업에 박차를 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세종시 특집]“전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 명품도시 될 것”

정 본부장은 이어 “행정도시 성패는 세종시가 자족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중심도시로 만드는 게 정부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선 개발 예정지와 편입지역 간 균형발전, 자족적 산업 유치,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LH공사는 지난 3월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데 고무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 3월 세부 시행계획이 확정된 만큼 과학벨트 기능지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4-1, 2 생활권지구’의 조기 개발을 위해 착공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끝으로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이 밑바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프로젝트로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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