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 요구” 호서대 기독교학과, 일본 경제보복 규탄 릴레이 기도

2019.08.01 15:22
권순재 기자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매봉교회 앞에서 호서대학교 기독교학과 학생과 교수들이 ‘일본 경제보복 철회와 평화를 위한 구국 릴레이 기도회’를 연 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봉교회는 유관순 열사 생가와 담을 나란히 두고 있는 곳으로 구한말 국채 보상 운동과 만세 운동에 앞장섰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교회가 불태워지고 강제 폐쇄됐던 곳이다. 호서대 제공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매봉교회 앞에서 호서대학교 기독교학과 학생과 교수들이 ‘일본 경제보복 철회와 평화를 위한 구국 릴레이 기도회’를 연 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봉교회는 유관순 열사 생가와 담을 나란히 두고 있는 곳으로 구한말 국채 보상 운동과 만세 운동에 앞장섰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교회가 불태워지고 강제 폐쇄됐던 곳이다. 호서대 제공

호서대학교 기독교학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일본의 경제보복 등을 규탄하는 릴레이 기도를 진행한다.

호서대는 1일 기독교학과 학생·교수 65명이 천안시 매봉교회·독립기념관·신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아산시 현충사에서 ‘일본 경제보복 철회와 평화를 위한 구국 릴레이 기도회’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1902∼1920) 생가와 담장을 나란히 두고 있는 매봉교회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과 만세운동에 앞장섰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교회가 불태워지고 강제 폐쇄 조치되기도 했던 곳이다.

이번 구국 릴레이 기도행사는 호서대 기독교학과 학생회 주관으로 연합신학전문대학원, 신우회, 교목실, 해외동포가 함께한다.

학생들은 손글씨 기도문을 작성해 낭독하고, 애국 손글씨 편지와 나라사랑 포스트잇을 이용한 나라사랑 캠페인을 벌인다.

또 학생들은 기도회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의식팔찌’를 전달한다.

이 팔찌는 비영리기구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브랜드인 ‘희움’(희망을 모아 꽃피움)이 2012년 1월부터 판매 중인 것으로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 등에 사용된다.

호서대 기독교학과는 광복절인 15일까지 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독교학과 학생들은 연극학과 학생들과 함께 12일 천안시 아우내장터 등에서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와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우내장터는 1919년 4월1일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만세를 불렀던 곳이다.

박상건씨(기독교학과 4학년)는 “일본의 경제보복 중단과 과거사 반성 요구, 평화를 위한 구국기도 행사를 통해 일본의 문제를 바로 알고 충국 선열들의 고귀한 구국정신을 바로 계승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병준 기독교학과 교수는 “지금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방학 기간에 전개하는 교수·학생들의 자발적인 나라사랑 캠페인과 구국 릴레이 기도가 전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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