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열대야 걱정 마세요”…대구 첫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

2019.08.01 15:54

대구 수성구가 생활이 어려운 독거어르신을 위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

수성구는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독거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야간 무더위 쉼터’를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성구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설치된 야간 무더위 쉼터 |수성구 제공

수성구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설치된 야간 무더위 쉼터 |수성구 제공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야간 무더위 쉼터는 150여㎡ 규모로 1인용 텐트 10개가 설치돼 있다. 오는 20일까지 시범 운영하며 운영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쉼터 이용자는 복지관 및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온열질환에 노출 위험이 많은 어르신들로 사전 모집한다.

수성구는 이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인용 텐트 및 침구류 등도 지원한다. 또 쉼터에서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 활동도 펼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금까지 무더위 쉼터는 은행, 경로당 등 주간에만 이용할 수 있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열대야를 피할 곳이 없이 힘들어하셨다”면서 “야간 무더위 쉼터는 냉방시설이 없어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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