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대전 자치구 첫 지역화폐 발행…대덕구 50억 규모 ‘대덕e로움’ 출시

2019.07.01 15:16

대전에서 자치구가 발행하는 첫 지역화폐가 출시된다. 대덕구는 오는 5일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대덕e로움은 지역 내 소비촉진과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대덕구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의 이름이다. ‘쓸수록 지역경제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덕e로움은 올해 하반기 우선 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구는 발행 상황을 지켜 본 뒤 추가 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불식 전자카드로 발행되는 대덕e로움은 지역에 상관 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지만, 사용은 대덕구 안에서만 가능하다.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안내 포스터 |대덕구 제공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안내 포스터 |대덕구 제공

스마트폰에 대덕e로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전자카드를 신청하고, 앱을 통해 필요한 금액만큼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경우 금융기관에서 직접 현금을 내고 카드를 충전해 사용할 수도 있다.

평소에는 충전 금액의 6%가 할인되고, 명절 등에는 특판을 통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7월 한 달 동안에도 10%가 할인된다. 구매·충전은 월 50만원씩 연간 5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이번 달 10% 할인을 받아 50만원을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실제로는 45만원에 50만원어치 지역화폐를 구입해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자카드 방식이어서 사용도 용이하다. 대덕e로움은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직영주유소 등 일부를 제외하면 별도 가맹점 구분 없이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대덕구 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사업장 근로자 평균소득은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지만, 지역 평균소득은 3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소득이 낮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소비, 생산, 일자리가 증가하는 선순환경제를 구축하고자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e로움은 사용자에게도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고, 쓰면 쓸수록 힘이 커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이자 화수분이 될 것”이라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각종 수당을 연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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