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민자유치사업 무산위기

2005.09.01 18:35

강원 강릉시가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년간 추진했던 대형 민자유치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될 위기에 처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릉시는 2002년 3월 ㄱ사와 정동진 일대 6만3백48평의 시유지에 5백62억원을 들여 청소년 수련시설, 콘도, 드림워터 유원시설, 박물관 등을 갖춘 테마랜드를 조성키로 하고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 후속조치로 2003년 7월 해당업체와 시유지 매매계약을 체결, 땅값의 10%인 3억8천만원을 받았다.

사업추진이 지연되자 강릉시는 지난달 29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만 2년이 지나도록 잔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강릉과학지방산업단지내에 조성하려던 영상테마파크 사업도 투자사가 부지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좌초 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면 일대 시유지를 매입, 바이오 세라믹 신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던 업체도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며 “불경기가 지속되다 보니 민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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