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취업사기 피해액 ‘눈덩이’

2003.08.01 18:34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취업사기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1일 배모씨(50·무·여수시 학동)를 사기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달 20일 김모씨(여·56·신기동)로부터 ‘아들을 취직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현금 3천5백만원을 받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1명으로부터 7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앞서 경찰은 여수산단 생산직 직원으로 취업시켜준다며 5명에게서 1억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기업인 ㅇ화학 노조 부위원장 임모씨(42)와 전 부위원장 최모씨(40)를 구속했다. 또 2명으로부터 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남모(57), 조모(47)씨를 구속하고 20여명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아 챙긴 뒤 일본으로 달아난 황모씨(40)와 4명으로부터 5천5백만원을 받고 달아난 서모씨(42)를 수배했다.

지난 6월초 ㅇ화학 생산직원 황모씨의 사기 사건이 처음 불거지면서 늘기 시작한 여수산단 생산직사원 취업 사기는 현재까지 피해자 50여명에 사기금액도 15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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