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 화재 무방비

2005.12.01 17:40

풍남문과 객사 등 전주지역 국가지정문화재들이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주시의회 윤중조 의원(팔복동)의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보물로 지정돼 있는 풍남문과 객사는 물론 전주지역에 산재돼 있는 문화재 대부분이 화재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았다. 이들 문화재 시설물의 화재 대비 시설은 소화기가 전부였다.

윤의원은 “풍남문과 객사의 경우 노숙자나 청소년들의 진입이 충분히 우려 됨에도 불구하고 대비책이 거의 없다”며 “화재가 나면 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은 물론 복원을 위해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의원은 특히 “태조 이성계 어진이 보물로 지정돼 있음에도 화재보험은 커녕 항온항습장치도 없는 곳에 방치해온 데다 사진촬영시 퇴색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질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문화재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을 기피해 어려움이 있다”며 “화재 등에 대비한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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